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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충무로역 점심 맛집들 / 필동함박 / 충무로 칼국수 / 잊지마 식당 / 달래해장 / 황평집 닭곰탕

by 5959오케이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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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동함박 ★★★

예전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나중에 충무로에 가면 먹어봐야지 했던 필동함박을 드디어 먹어봤다.
가게가 작아서 손님이 몰리면 줄을 서야 한다. 커플들이 많이 온다. 직원분들은 친절했다.
내가 시킨 건 투움바함박(11,000원)과 청양트러플크림함박(11,000원)으로 햄버그스테이크와 함께 밥도 함께 준다. 투움바함박에는 빵도 제공한다.
두가지 함박스테이크의 소스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투움바 함박보다는 청양 트러플 크림 함박의 소스 맛이 더 괜찮았다.
음식의 비주얼은 좋은데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의 씹히는 질감은 고기를 너무 치댔는지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2. 충무로 칼국수 ★★★★

충무로역 앞에 오래된 진양프라자 옆 골목에 있는 낡은 식당이다.
가게 외관만으로 내공이 느껴지는 집으로 칼국수(7,000원)와 콩국수(8,000원)를 먹어봤다.
이 집의 가장 좋았던 점은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반대로 말하면 감칠맛이 뛰어나진 않다.
예전엔 혀에 느껴지는 자극적인 감칠맛이 좋았는데, 맛을 알면 알수록 인공적인 조미료의 맛보다 자연의 슴슴한 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미원, 다시다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김치는 칼국수집답게 맛있었고, 반쯤 먹은 칼국수에 빨간 대파 양념을 넣어 먹으니 색다른 맛이 나서 좋았다.
콩국수는 국산콩을 직접 갈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다만, 내가 콩국수를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이 집이 얼마나 뛰어난 집인지 가늠이 안된다.


3. 잊지마 식당 ★★

허영만 아저씨가 나오는 백반기행에 소개 된 집으로 생선구이 백반이 전문인 식당이다.
허영만씨에게 그렇게 상냥하던 할머니는 온데간데 없고 무뚝뚝한 할머니만 있다.
차라리 방송을 안봤더라면 괜찮았을텐데, 무언가 배신당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고등어구이백반(9,000원)의 고등어는 평범했고, 반찬은 더 평범했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면 안되는 집이다.


4. 달래해장 ★★★

속을 달래주는 해장국집이라고 하는데, 글쎄?
달래해장의 해장국(9,000원)은 간이 너무 쌔고 텁텁한 국물맛이어서 오히려 속이 더 쓰려졌다.
빨간 양념의 국물이라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집이 있는 반면, 달래해장국은 너무 무거웠다.
해장국 안에는 결 반대로 썰어넣은 호주산 소고기 양지와 선지 그리고 파와 무, 배추가 들어가 있다. 건더기는 맘에 들었으나 국물이 마음에 안들었다. 다만, 달래해장은 직원들이 친절하고 가게가 깨끗하고 깔끔했다. 보통 찌개 받침에 음식물 때가 엄청 껴있는데, 이 식당은 깨끗했다.
해장국과 육개장은 다른 영역이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신논현역에 "혜장국"이라는 가게가 있는데, 무려 한우육개장임에도 10,000원이다. 국물도 깔끔하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다.


5. 황평집 닭곰탕 ★★★★★

오늘 소개한 맛집들 중에 유일하게 별5개 만점인 곳인 황평집 닭곰탕집.
닭 잡내 전혀 없는 국물과 쫄깃한 닭고기가 듬뿍 들은 닭곰탕(7,000원)에 반찬으로는 깍두기, 마늘쫑장아찌, 부추무침이 나온다. 그리고 취향 껏 간마늘과 빨간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된다.
닭껍질이 탕에 같이 나오는데, 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맛있게 먹었다.
허겁지겁 먹다보니 국물이 바닥을 드러냈는데, 국물 조금만 더 달라고 요청했더니, 무려 한대접을 그대로 주셨다. 살짝 감동했다.
삼계탕은 부담스럽고 몸보신을 하고 싶다면 황평집 닭곰탕을 적극 추천한다. 맛도 좋은데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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