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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 을지로3가역 점심 맛집 / 충무로청국장 / 유빈왕돈까스 / 필동면옥 / 오로지 김치찌개

by 5959오케이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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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무로 청국장 ★ ★ ★

충무로역 8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충무로청국장에 점심특선으로 제공되는 청국장 백반 정식(9,000원)을 먹었다.
청국장에는 콩이 듬뿍 들었고, 간도 적당하며, 청국장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아서 좋았다.
함께 제공되는 대접 밥은 반찬으로 나오는 애호박볶음, 콩나물무침, 무생채, 고사리 볶음 등과 함께 비벼먹기 좋다.
보쌈고기도 몇 점 나오는데, 함께 나온 깻잎무침이 조금 아쉬웠다. 사진에 보이는 보쌈 양은 2인분 기준이므로 양이 많진 않다. 1인당 3점 주는 듯하다.
대단한 맛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청국장이 먹고 싶을 때 근처에 있다면 먹을만하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보고 찾아간 집이라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2. 유빈왕돈까스 ★ ★

돈까스가 먹고 싶은데 일식돈까스 말고 경양식 돈까스가 먹고 싶어서 을지로3가역 8번 출구 앞에 있는 유빈왕돈까스를 찾아갔다.
여러가지 맛을 맛보고 싶어 유빈정식(9,500원)을 시켰다.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생선까스가 함께 나오는데 일단 양이 많았다.
돈까스는 소스가 독특하고 괜찮았다. 근데 여기는 정식인데 스프는 안나온다. 대신에 우동국물이 미소장국 처럼 나온다.
함박스테이크는 싸구려 기성품 같은 맛이 나서 실망스러웠고, 생선까스는 볼륨도 작고 질감이 뻑뻑하여 맛이 별로다.
유빈왕돈까스에 또 온다면 그냥 돈까스(7,500원)만 먹어야겠다. 돈까스는 괜찮았다.

 


3.  필동면옥 ★ ★ ★★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입맛이 없어서 많고 많은 평양냉면집들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필동면옥을 찾았다.
이 날은 처음으로 비빔냉면(13,000원)을 시켜보았다. 이게 웬걸? 필동면옥 비빔냉면 완전 별미다. 맛있다. 기대를 안하고 먹어서 그런지 상상 이상으로 맛있었다.
먹기 전까지만 해도 평양냉면 집에서 비빔냉면 시키는 사람을 이상하게 봤었는데, 그런 나를 반성한다.
물냉면(13,000원)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 늘 손님이 많아서 조용하게 음미하고 싶은 사람에겐 슬픈 일이다. 점심시간에 줄서서 기다리는 것도 덤이다.


4. 오로지 김치찌개 ★★ ★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떠오를 땐 김치찌개가 제격이다. 퇴계로 44길 20에 위치한 오로지 김치찌개집이 눈에 띄어 처음 방문해보았다.
김치찌개(8,000원)는 1인분을 시켜도 양푼냄비에 직접 끓여먹을 수 있도록 내어주고 안에는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두부 등이 들어있다.
반찬은 열무된장무침, 두부조림, 멸치볶음, 김치가 나왔는데, 매일 바뀌는 거 같다. 반찬 맛은 무난했다.
김치찌개의 고기가 다 익으면 육수도 맛있게 우러난다. 바글바글 끓은 김치찌개를 국자로 앞접시에 떠먹었다. 처음 예상한대로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었다.
이 집 김치찌개 맛있다. 김치찌개 양도 많아서 조금 남겼다. 일하시는 분께서 혼자 일하는데 조금 바빠보여서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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